돼지감자

 

돼지감자가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다들 아실 거다. 그래서 어제 당뇨 및 돼지감자에 대한 글을 적었다.

 

2020/03/22 - [INFOMATION] - 당뇨의 원인과 식단법, 당뇨에 좋은 음식은? (feat. 인슐린)

 

당뇨의 원인과 식단법, 당뇨에 좋은 음식은? (feat.인슐린)

어머님이 당뇨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당뇨에 관심이 많다. 어제는 몇 년 전에 심어둔 돼지감자를 캐느라 하루 종일 밭에서 보냈다. 당뇨의 좋다는 것을 알고 몇 년 전에 밭에다 심어두었다. 근데 유독 서양인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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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알았던 돼지감자 정보가 조금 다른 게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이미 당뇨에 도움이 있다는 정보로 인해 말려서 차로도 마시고 생돼지감자를 깍두기로 담아서 많이 먹는다.

그리고 돼지감자에 천연인슐린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과연 포함되어 있을까??

오늘 돼지감자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

 

첫번째 돼지감자는 어떤 식물인지 대해 알아보자.

돼지감자는 다년생 식물이고 다년생 식물은 해가 지나면 줄기가 말라서 죽고 그다음 해에 그 자리에 또 올라와 다시 싹이 난다는 걸 나타낸다.

그리고 돼지감자는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쉽게 죽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뚱딴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돼지감자는 국화과 식물이고 감자는 가지과 식물이라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돼지감자라는 이름 때문에 다들 감자와 같은 식물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감자의 꽃은 노란색 꽃으로 국화와 닮았기 때문에 국화과 식물이다.

비슷한 예로 고구마 꽃이 메꽃과인데 산이나 들에 흔하게 피는 메꽃과 비슷하다.

 

돼지감자꽃

 

두번째 돼지감자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1. 돼지감자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아연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함으로써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2. 돼지감자에 이눌린 성분이 들어있어서 당뇨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

 

3. 돼지감자의 이눌린 성분이 장내의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배변에 흡착해 배변을 양을 늘려 변비에 도움을 준다.

 

4. 돼지감자의 이눌린 성분이 장내 유익한 균을 증식시켜주고 유해한 균을 억제시켜 우리 몸의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5. 돼지감자에는 비타민C 성분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해 줘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준다.

 

6. 돼지감자에는 비타민 B1 성분이 있어서 탄수화물이 체내의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게 도와준다.

 

돼지감자 이렇게 좋은데 부작용은 없을까?

 

내가 알기에는 분명히 돼지감자를 생으로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생으로 먹는 게 좋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아주 조금 먹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공복에 돼지감자를 섭취할 경우 혈당 수치가 떨어져서 저혈당이거나 혈당 약을 먹는 분들은 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돼지감자에는 독성분이 있어서 위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돼지감자의 찬 성분으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 몸이 냉한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속이 거북해지고 설사,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돼지감자를 가장 효과 있게 먹는 방법은 1차로 말리고 그다음 남아있는 수분이 날아가게 볶아준다. 

그리고 보리차 끓여 먹듯이 차로 끓여 먹는 게 제일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세번째 돼지감자에 많이 들어있는 이눌린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이눌린은 우엉의 뿌리에도 존재하는 다당류의 일종이다. 다당류라고 하면 올리고당을 생각할 수 있다.

올리고당은 장내에서 소화분해가 잘 안 돼 거의 몸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을 높일 걱정이 없다.

 

돼지감자의 주 성분인 이눌린 또한 프룩토오스(과당) 분자들이 뭉쳐 있는 다당류로 소화기관에 분해되지 않아 혈당을 급격히 높이지 않고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면서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눌린 성분이 혈당을 급하게 상승시키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돼지감자가 당뇨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돼지감자에 천연인슐린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과연 포함되어 있을까??

포함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돼 각 조직에서 혈당을 이용해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유일한 호르몬인데 돼지감자에는 혈당을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은 없다.

다른 식물도 마찬가지로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 그 어떤 것에도 천연인슐린은 없다.

 

단 특정 식품 몇 가지는 췌장의 기능을 촉진시켜서 체장이 직접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 역할은 하지만 이들 식품조차 천연인슐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당뇨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돼지감자가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천연인슐린이 함유돼서가 아니라 혈당을 빠르게 높이지 않는다는 이유일 뿐이다.

이것을 보면 돼지감자를 먹는다고 해서 바로 기운이 나지 않는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돼지감자를 자세히 보면 새끼돼지 같기도 하고 멍게같이 보이기도 해서 돼지감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 조상들이 배고프고 굶주려도 돼지감자를 먹지 않고 돼지에게나 줬기 때문에 돼지감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 돼지의 먹이로만 줬던 돼지감자가 당뇨병을 예방 및 관리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 현재 당분을 함유한 다양한 먹거리가 너무 많다.

쉽게 에너지화되지 않는 식품을 찾는 세상,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는 세상

내가 평소 돼지처럼 먹는 걸 좋아한다면 돼지감자를 즐겨볼 만하다.

Posted by kkinikk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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